지난해보다 3.2% 증가 327만명 방문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등 11% 늘어
정부 '사드 보복' 적극 대응 홍보 강화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잠정 집계한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7만명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39.4%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 수는 372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그만큼 늘어나면서 오히려 약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에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87만명이 방문해 11.3%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27만명으로 22.4%가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 관광객은 19만명으로 11.2% 늘었다.
이 밖에도 지난 1∼2월에는 중국과 중국 외 지역에서 각각 8.2%, 16.0%씩 늘어나면서 모두 증가세를 보인 탓도 컸다. 중국의 제재조치가 아직 보름 남짓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여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사드 보복의 여파가 제대로 반영될 2분기에는 중국 외 지역의 관광객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한 전체 관광객이 줄어들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8∼9일 베트남 하노이를 비롯해 오는 27∼30일 싱가포르 등 이달부터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어 한국관광 및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도 관광대전을 열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방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별 대표 관광상품 30선, 부유층 대상 고품격 관광상품 20선, 무슬림 특화 콘텐츠 30선 개발을 추진하고 현지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소비자행사인 '코리아 페스타(Korea Festa)'도 개최한다.
황성운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 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늘어난 200만명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